안정시 1단계 천식의 치료: 조절제와 증상 완화제 선택

① 1단계
• 흡입스테로이드는 전반적인 천식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약물로 가능한 모든 천식환자에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근거수준: 높음, 권고강도: 강함).
• 성인 천식 치료에 있어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단독 치료는 안전성 문제로 권고되지 않는다.

■ 선호되는 치료: 필요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formoterol (증상완화 혹은 운동 직전)
천식 증상의 횟수가 한 달에 2회 미만이며 악화 위험인자가 없는 1단계 환자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지만, 2단계 치료가 필요한 경증 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단독 치료와 규칙적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와 필요시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치료를 비교한 대규모 이중맹검 연구의 결과로부터 1단계 환자에서도 증상 완화를 위한 필요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formoterol의 유용성이 입증되었다.


필요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formoterol 처방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다음과 같다.
- 매우 간헐적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도 중증 혹은 치명적인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
- 2단계 치료에서, 필요시 저용량 budesonide-formoterol 치료가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단독치료에 비해 중증 악화 발생을 2/3 이상 감소시키고, 흡입스테로이드 매일 투여에 비해 평균 흡입스테로이드 사용량을 20% 미만으로 감소시킴이 확인되었다.
- 드문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서 흡입스테로이드 매일 투여에 대한 순응도가 매우 나쁘고, 이로인해 흡입 속효성 베타작용제 단독 치료의 위험성이 높다.
- 천식 치료를 시작할 때 증상 완화를 위해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를 처방하고, 이는 증상 완화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이지만, 환자들이 주 치료약제로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에만 의존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모든 환자들에게 조절제(경증 환자에서는 필요에 따라)를 증상완화와 악화 위험성 감소를 위해 처음부터 써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
현재까지 경증 천식에서 필요에 따른 흡입스테로이드-formoterol 치료에 대한 모든 증거는 저용량 budesonide-formoterol에 의하지만, BDP (beclomethasone dipropionate)-formoterol 역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약제들은 3-5단계 치료에서 유지 및 완화 치료로서의 효과에 대해 잘 입증되었고, 경증 천식에 필요에 따른 budesonide-formoterol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연구에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 다른 치료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를 사용 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1단계 환자에서도 규칙적인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는 급성악화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매월 2회 미만의 증상이 발생하는 환자에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의 규칙적 사용에 대한 순응도는 매우 낮으므로,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단독 치료의 위험성을 막기 위해서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 단독 처방은 일반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


■ 권장되지 않는 치료: 성인에서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단독 치료는 권고되지 않음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는 매우 효과적으로 천식 증상을 빨리 완화시키지만,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단독 치료를 지속하는 경우, 증상조절이 잘 되는 경우에도 천식연관 사망의 위험과, 천식악화로 인한 응급방문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새로 진단된 천식 환자에서 규칙적인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매일 저용량 흡입 스테로이드로 처음부터 치료받은 환자들에 비해 나쁜 질병 경과와 낮은 폐기능을 보인다. 성인에서 ipratropium과 같은 흡입속효성항콜린제, 경구속효성베타작용제 혹은 속효성테오필린은 천식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지만,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보다 작용 시작 시간이 늦고, 경구속효성베타작용제와 테오필린은 부작용의 위험성이 높다.
단시간에 작용하는 흡입지속성베타작용제인 formoterol은 성인과 소아에서 증상완화제로 흡입속효성베타작용제 만큼 효과적이지만, 흡입스테로이드를 함께 사용하지 않은 흡입지속성베타작용제의 사용은 급성악화의 위험성 때문에 권고되지 않는다.